서태지 크리스말로윈 티저 영상 공개, 고어 느낌 물씬 새로운 장르 도전?

입력 2014-10-13 17:38


가수 서태지의 9집 앨범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10월13일 소속사 서태지 컴퍼니 측은 공식 CJ E&M과 서태지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의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곡에는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밴드 사운드에 “긴장해 다들”이라는 가사가 첨가되어 전자음과 함께 반복적으로 흘러나온다. 이는 듣는 이들의 귓가에 계속해서 맴돌아 중독성 있게 담겼다.

이는 앞서 공개된 ‘소격동’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로 밴드형 뮤지션으로써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 하고 있고 장르 역시 기존의 카테고리에서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장르로 해석된다.

티저 영상은 검은색 고스룩을 입은 서태지가 걸어 나오며 시작하는 영상에서는 할로윈데이를 상징하는 호박등 ‘잭오랜턴(Jack-o’Lantern)’과 해골 모양 장식물들이 곳곳에 쌓여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강렬한 일렉트로닉 비트와 함께 조화를 이룬 서태지 밴드의 열정적인 연주 역시 인상적으로 담겼다.

한편, ‘크리스말로윈’은 KBS ‘해피투게더3’에서 언급돼 눈길을 끈 바 있다. 바로 서태지의 아이가 ‘크리스말로윈’에 유독 뜨거운 반응을 보여 ‘삑뽁이’라는 태명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당시 서태지는 방송에서 “아기가 배 속에 있을 때 신곡을 들려줬다. 노래에 ‘삑뽁삑뽁’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 노래만 들으면 발차기를 했다. 다른 곡에서는 조용하더라. 그래서 (태명을) 삑뽁이라고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총 9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서태지가 가수 아이유와 함께 진행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이자 ‘콰이어트 나이트’ 선 공개곡인 ‘소격동’,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을 포함해 ‘숲 속의 파이터’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나인티스 아이콘(90’s Icon)’ ‘잃어버린’ ‘비록(悲錄)’ ‘성탄절의 기적’이 실린다.

한편 서태지가 5년 만에 개최하는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은 오는 18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며,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 발매는 20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