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게임' 이상윤, "원작과 정말 다르다… 우리 색깔 인정해주시길"

이상윤이 일본 원작 만화, 드라마와 다른점을 언급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tvN ‘라이어 게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라이어 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동명의 일본 드라마도 존재하기에 방송 전부터 비교가 많이 됐다.

이에 이상윤이 '라이어 게임'이 원작 만화, 드라마와 다른 점을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윤은 "감독님과 첫 미팅 때 들었던 얘기기도 한데 실제로 연기를 하고 또 대본을 보면서 연구를 하면서 느꼈던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는 감정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원작 속에 인물은 감정적인 것이 배제된 인물이고 원작 만화가 완결이 되진 않았지만 카이타니 시노부의 다른 작품을 봤을 때 끝까지 주인공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모든 것을 해결해놓고 사라졌다. '라이어 게임' 만화 자체도 그렇게 끝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라이어 게임'은 드라마다. 감정적인 흐름이 있어야하고 그게 가장 큰 차이일거다. 회를 거듭할수록 그게 느껴진다. 초반에는 일본 만화 드라마와 비슷한 형식을 취할 것 같지만 사람과의 관계가 조금씩 생기고 저희 드라마만의 내용이 추가되면서 감정이 생기고 그러면서 사람간의 썸이 생기는 것처럼 감정들이 생긴다는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지금도 실제 원작과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후반부로 가면 격차가 더 커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다른 점을 설명했다.

또한 "댓글을 읽어보니 불안해하시는 분들 많았다. 그 분들 입장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해도 싫어하실 것 같지만 정말 다른 작품이고 다른 색깔이 있기 때문에 인정해주시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바람을 전했다.

‘라이어 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으로 순진한 빚쟁이 여대생 남다정과 최연소 심리학 교수 출신 천재 사기꾼 하우진이 기획자 겸 MC 강도영이 준비한 리얼리티 쇼 ‘라이어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상윤, 김소은, 신성록 조재윤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