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도 극복하기 어려운 영어 울렁증, 해답은?

입력 2014-10-13 14:32


무수히 많은 경쟁자를 뚫고 올라간 일생일대 면접의 순간, 인사점수와 직결되는 바이어와의 미팅 자리, 벼르고 벼르다 떠나게 된 배낭여행.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를 찾아와 괴롭히는 지독한 병이 있다. 오늘날 대다수 한국인이 앓고 있는 병, 바로 '영어 울렁증'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방영된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의 허정민, <도시의 법칙> 정경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김성령 세 스타의 공통된 키워드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은 각자 출연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질적인 영어 울렁증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만학도' 배우 김성령이 가수 성시경에게 영어 과외를 받는 모습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었는데, 그녀는 집이나 백화점, 미용실과 촬영현장을 가리지 않고 회화 연습에 열중한 끝에 '10분 분량의 영어 수상 소감'을 완벽히 소화해내 '스승' 성시경을 감동시켰다.

김성령이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성시경의 '눈높이에 맞춘 독특한 교육법'과 꾀부리지 않고 반복해서 노력하는 연습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

또한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 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영어를 적용시키려하는 태도 역시 실력 향상에 큰 밑바탕이 될 수 있었다.

이러한 김성령의 노력은 학창시절 문법위주의 교육만 받아왔던 직장인들이나 토익점수는 높지만 원어민과의 프리토킹에는 자신이 없는 2030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영어울렁증 극복의 첫걸음은 바로 영어를 '공부'가 아닌 '의사소통 수단'으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실전영어회화사이트 이시원 대표는 단순히‘영어를 해야 한다’가 아닌‘나도 영어로 소통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회화 공부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영어회화에 필요한 것은 단어를 알고 단어 연결법을 익히고 그것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