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코스콤, 이익 감소에도 기관장 연봉 4억 넘어

입력 2014-10-13 12:48
수정 2014-10-13 14:12
국내 35개 증권사의 IT시스템을 독점관리 하고 있는 코스콤(koscom)이 방만 경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국회 정무위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의원(경기 군포)이 코스콤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경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스콤의 영업이익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총 418억원 감소했다.

코스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주원인은, 지난 2년간 영업수익은 180억 증가했으나 영업비용이 598억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스콤의 영업비용 증가분 598억 중 인건비 증가분만 177억(30%)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금융기업에 비해 높은 임금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진 연봉은 사장이 4억, 감사가 3억 1천만원, 상임이사가 3억 2천만원으로, 공공금융기관들 중 최고수준이다.

이학영의원은 "공공기관의 방만경영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곱지 않다. 임원연봉 자진삭감을 시작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코스콤 전체 임직원이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