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서 산악자전거 경기, 관광라이딩 동시에

입력 2014-10-13 11:49
수정 2014-10-13 17:30
전남도는 12일 순천시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 제1회 순천만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에 전국에서 1030명의 참가자가 몰려와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도가 코레일 자전거관광열차를 예약 운행함에 따라 수도권에서 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대회 전날인 11일 여수에 도착해 향일암, 오동도, 복개도섬을 관광했다.

일반적으로 개최되는 산악자전거대회와 다르게 전국 최초로 선수용 코스 이외에 관광용 특별코스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산악자전거와 생활자전거를 아우르는 대회로 개최했다.

선수용 산악코스(40㎞)는 730명이 참가해 순위 완주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졌다. 무순위 자전거 관광투어인 관광라이딩 코스(50㎞)에 참가한 300여 명은 순천만, 안풍습지, 낙안민속촌, 순천 전통시장(아랫장)을 방문해 전남의 풍습과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만끽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는 공해가 없는 자전거를 타고 스포츠와 관광, 쇼핑을 연결하는 전국 최초의 복합형 스포츠 이벤트"라며 "앞으로 국내 행사의 선도적인 사례가 되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공해를 발생하지 않는 자전거를 타고 전남의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관광지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이런 성격의 대회가 더 확산되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