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에 롯데아웃렛과 함께 경기도 광명에 문을 여는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편법으로 종합쇼핑타운을 조성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홍익표 산업통상자원위(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가구전문업체인 이케아 명의로 허가받은 건축물에 롯데아웃렛이 함께 들어서는 것은 이케아의 꼼수"라며 "구름다리로 연결된 이케아와 롯데아울렛이 개장하면 지역 상권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가구전문점으로 승인 받아 각종 제재를 면제 받는 이케아가 롯데아웃렛과 연결돼 종합쇼핑몰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는 것이 홍 의원의 설명입니다.
지난해 8월 대지면적 7만8천450㎡ 규모의 건물 2개 동에 대한 승인절차를 완료한 이케아는 12월에 한 개 건물을 롯데쇼핑에 임차로 내줬습니다.
홍 의원은 이케아가 소상공인들을 위한 매장 내 전시 공간 제공과 300여명 우선 채용 약속도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전시 공간을 고객들의 접근성이 낮은 주차장 출입구에 위치시키고, 300여명 채용도 '파트타임' 형식이라는 주장입니다.
홍 의원은 "이케아가 제시한 상생 협력 방안은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위장"이라며 "지역 중소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진정성 있는 자세로 이들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