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방송 콘텐츠 수출이 늘고 있다.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열린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이하 BCWW 2014)’에서 한국 콘텐츠기업들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4천556만 달러(한화 473억4천만원)를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미디어는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와 KBS 2015년 신작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내 전송권을 1천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1천500여시간 분량의 2015년도 KBS 신작 드라마와 예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텐센트의 자체 인터넷 플랫폼인 QQ를 통해 전송되게 된다. 텐센트는 이미 '조선총잡이', '하이스쿨 러브 온' 등 KBS 드라마를 QQ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총잡이'는 누적 시청 3억 뷰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 E&M은 현재 성황리에 방영되고 있는 케이블 드라마 '삼총사', '마이시크릿호텔'을 포함해 '연애말고 결혼' 등 주요 드라마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JTBC는 '밀회', '청담동 살아요'와 최근 방영하고 있는 '유나의 거리' 등의 드라마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의 방송콘텐츠에 대한 해외 수출도 늘었다. MBC의 '아빠 어디가'를 비롯해 JTBC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에브리쇼의 여행 다큐 '컬러 오브 시티'도 수출됐다.
벧엘글로벌미디어컨텐츠는 올해 초 스페인 제작사인 쟌스카 프로덕션(ZansKar) 및 국내 케이블 방송국 마운틴TV(Mountain TV)와 체결한 공동제작 MOU를 바탕으로 3부작 어드벤처 프로그램 'Stranger in the Wild'의 공동제작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 해 12월 제작 완료될 예정으로 스페인의 ’TVE&Canal Plus‘ 등 해외 여러 방송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시너지미디어는 '원더볼즈', '에일리언몽키즈'를 일본, 필리핀 등에 수출했으며, 픽스트랜드는 '장금이의 꿈', '뛰뛰빵빵 구조대'를 대만, 인도 등에 판매해 애니메이션도 수출에 속도를 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행사 기간 중 세계 50개국, 183개 전시사, 2천013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해 지난해에 비해 27% 증가한 4천556만 달러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25일 밝혔다. 바이어 수도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이며, 국내외 참관객도 19.5% 증가한 5천8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