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혜진이 영부인이 되기 위해 황정음 앞에 무릎을 꿇었다.
11일 방송 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연출 이현직|극본 나연숙)에서 영부인을 향한 꿈을 접지 않은 민혜린(심혜진 분)이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서인애(황정음 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민혜린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오자 서인애는 깜짝 놀라는데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묻자 민혜린은 인애가 찍힌 잡지 '코리아 뉴스위크'를 꺼내 보인다.
민주화에 앞장서는 잔다르크와 같이 상징되며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서인애에게 민혜린은 "김건표 총리(정동환 분)을 도와 달라. 우리 총리 각하가 대권을 잡을 수 있게 창당부터 선거 캠프 출현까지 도와 달라."라고 말한다.
서인애는 어이없는 부탁에 실소를 내뱉었고 민혜린은 "나도 몰랐다. 내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올 줄은. 정치판이 다 그렇지 뭐."라며 서인애만 있다면 100% 승산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그녀를 찾아왔다고 말한다.
서인애는 이곳이 변호사 사무실이지 정치판이 아니라며 선을 긋는데 민혜린은 다른 캠프들이 서로 서인애를 데려가려 하고 천태웅(차인표 분) 역시 그녀를 욕심내고 있다는 것 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이런 부탁이 말도 안 되는 것 안다면서 총리가 교도소에 간 후 정신줄을 한 번 놓고 나니 세상에 못할 일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민혜린의 악행에 끊임없이 고통 받았던 서인애는 자신에게 했던 일들이 기억나지 않는지 묻고 민혜린은 뻔뻔스러운 얼굴로 잘못했다고 말한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집안을 위해 최선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녀 역시 이제 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니 자신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 말했다.
그 말에 분노한 서인애는 물 잔에 있던 물을 끼얹으며 당장 나가라 말하는데 민혜린은 남편을 위해 더한 일도 할 수 있다면서 남편을 지원해달라고 부탁한다.
서인애가 남편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 아니냐고 말하자 민혜린은 서인애라는 이름만이라도 빌려 달라고 다시 부탁했다.
이에 서인에는 자신의 앞에 무릎이라고 꿇어보라고 말했고 민혜린은 "그쯤 뭐가 어렵나. 정치는 생사를 거는 일이고 나는 강철나비인데."라며 서인애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