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살인사건의 범인 찾기 위해 '그것이알고싶다' 팀이 나섰다다.
1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2년 4월 발생한 밀실살인사건 현장 추적에 나섰다.
당시 경찰은 "한 명은 죽은 것 같고, 한 명은 돌아다녀요. 빨리 와주세요!”라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는 술병과 화투패가 난잡하게 흩어져 있었고 쓰레기들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바닥에 누워 있는 한 남자와, 의식을 잃고 죽어가는 또 한 명의 남자가 있었다.
의식을 잃고 죽어가던 남자는 밀실에서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알려줄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였으나, 그의 입은 굳게 닫혀 있는 상황. 다른 목격자가 없는 이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확보한 것은 오직 정황상의 증거뿐이었다.
이후 그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지만 그의 기억에는 그날의 현장만 깨끗하게 지워져 있었다. ‘아파트 계단에서 넘어졌다’ ‘누군가에게 맞았다’ ‘영문을 모르겠다’ 그의 진술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어찌된 일인지 계속해서 뒤바뀌고 있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전면적으로 재조사하기 시작했다. 범행 현장에 있었던 소주병, 막걸리병, 담배갑, 옷가지 등 어질러진 현장 물품들을 제외하고 나니 사건 현장에 유일하게 남은 것은 바로 범인이 만든 핏자국이었다.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현장의 바닥, 벽, 이불 위에 짙게 남은 핏자국 등으로 현장을 재구성해 범인을 추적에 나섰고 그간 때로는 경찰보다 더 놀라운 수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던 '그것이알고싶다' 팀이 이번 밀실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