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루한 "한경, 크리스 이어 SM에 등돌린 세번째 중국인 가수"

입력 2014-10-11 01:07
수정 2014-10-11 01:51
▲엑소 루한이 SM을 상대로 전속계약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출처: 루한 웨이보

그룹 엑소의 루한이 소속사인 SM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중 하나인 루한은 이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가 소속사에 제기했던 소송과 동일한 것이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이번 루한의 소송 제기는 SM 소속 중국인 가수중 한경, 크리스에 이어 세번째 소송이다.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던 한경은 2012년 소송을 제기하고 팀에서 나온 뒤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크리스가 올해 5월 소송을 제기하며 엑소에서 탈퇴한 후 현재 중국에서 한경과 동반으로 영화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 루한까지 소송을 제기하며 탈퇴 의사를 드러내자 SM과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SM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금일 루한의 소 제기를 접하였습니다. 건강상 이유 및 EXO 그룹 활동보다 중국 내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여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는 단계에서 갑작스러운 제기에 당혹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됩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O의 향후 활동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년 사이 세 명의 중국인 가수가 소송을 제기한 어수선한 상황을 맞았고 최근 에프엑스 설리의 열애설, 제시카의 소녀시대 탈퇴 등 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엑소 루한 소송과 SM 공식입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엑소 루한 SM 공식입장, SM쪽에서는 뒷통수맞은 느낌일듯", “엑소 루한 SM 공식입장, 요즘 SM 왜 이러냐? 멤버들 관리 제대로 해야지", “엑소 루한 SM 공식입장, 루한, 크리스가 잘 나가니까 부러워서 따라가는 거 아냐?", “엑소 루한 SM 공식입장, 역시 남의 나라 애들데려다 키워줄 필요없어, 배신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