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라과이 평가전]10일 오후 8시 경기, 주장 기성용 "좋은 경기로 승리하겠다"

입력 2014-10-10 16:28
수정 2014-10-14 10:06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파라과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피파랭킹 60위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 화성시 롤링힐스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의 목표는 승리다. 그리고 팬의 가슴에 와닿는 축구다. 그 동안 훈련한 내용들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습득해 그라운드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집을 지을 때 지붕부터 짓지 않는 법이다. 수비를 잘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파라과이전에서 무실점을 펼친다면 우리의 뒷문이 안정됐다는 걸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7일과 8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공식 훈련에서 수비 조직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채 비공개로 훈련한 슈틸리케 감독은 미니 게임을 통해 수비진의 움직임을 집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전에 맞서는 대표팀은 4-2-3-1 전술로 나설 전망이다. 그동안 슈틸리케 감독은 포백 시스템을 집중 점검했으며, 그 앞 선에 주장으로 선임한 기성용을 포함한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한 훈련에 주력해 왔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호텔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성용(25·스완지 시티)을 주장으로 발표했다.

이에 기성용은 "개인적으로 주장이라는 자리는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운동장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칠 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대해 "소집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최대로 했다"며 "항상 보여줬듯 최선을 다해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 내용을 펼치겠다. 이와 함께 좋은 경기로 승리하겠다"고 답했다.

한국 파라과이 평가전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국 파라과이 평가전, 슈틸리케 감독님 데뷔전이네", "한국 파라과이 평가전, 꼭 이겨주길", "한국 파라과이 평가전, 무실점 가자", "한국 파라과이 평가전, 기성용 주장이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