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 소송 제기에 SM 공식 입장 발표 "배후세력 있을 것"

입력 2014-10-10 15:22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루한이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SM 엔터테인먼트 측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0일 오후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금일 루한의 소 제기를 접하였습니다"라며 "루한이 건강상 이유 및 EXO 그룹 활동보다 중국내 개인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하여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논의를 해나가는 단계에서 급작스런 소가 제기돼 당혹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크리스 건과 같이 소를 제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법무법인을 통해 동일한 방법으로 패턴화된 소를 제기한다는 것은 그룹 활동을 통해 스타로서의 큰 인기를 얻게 되자 그룹으로서의 활동이나 소속사를 포함한 모든 관련 계약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무시하고 개인의 이득을 우선시하여 제기된 소송으로 판단됩니다. 주변의 배후 세력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파트너들 및 법률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 다각적으로 차분히 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라며 "EXO의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루한이 중국인 멤버였던 크리스에 이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루한은 1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냈으며 루한의 소송 대리인은 크리스 사건을 위임했던 법무법인 한결이 맡았다. 조만간 이 사건은 재판부에 배당될 예정이다.

루한의 탈퇴설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왔다. 루한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에 불참했다. 당시 루한은 웨이보를 통해 '장기간 피로가 쌓여서 신경성 두통이 생겼다. 불면증에 현기증까지 나타나 의사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해 이번 태국 콘서트에 가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엑소 루한, 바람 잘 날 없네" "엑소 루한, 웬일이야" "엑소 루한, 왜 자꾸 이런 일이" "엑소 루한, 이유가 뭘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M 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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