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현역 17 사단장 긴급체포, 후안무치한 성추행 내막 들여다보니.."경악"

입력 2014-10-10 14:27


군 17사단 사단장 A소장이 부하 여군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 오전 육군관계자는 "전날 오후 A소장을 성추행혐의로 긴급체포해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조사했다"며 "오늘 9시 15분께 군인 강제추행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A사단장은 지난 8월과 9월,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무실에서 부하인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사단장이 여군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여군 부사관은 과거 같은 사단의 타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했던 과거도 있으며, 가해자인 상사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육군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피해 여군은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 6월께 17사단 참모부 소속으로 보직이 조정됐으나 부임 당일부터 A소장의 집무실에 불려갔던 사실이 드러나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A소장은 피해 여군이 이전에 당한 성추행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격려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집무실에 불러들인 뒤 뺨에 입을 맞추는 등의 행위를 하며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피해 여군은 최근 같은 부대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피해 사실을 제보했고, 육군본부가 이를 파악해 A사단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국방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육군은 이번과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성범죄에 대해서는 ‘원아웃’ 제도를 적용해 진급과 각종 선발 때 선발하지 않도록 하고 성 군기 예방 교육 이수 결과를 인사 관리에 반영할 것”이라며 “여성 고충 처리 전담 인원을 보강해 상담과 신고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17사단, 후안무치한 똥별들을 척결해야"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17사단, 이 사람에게 가혹한 처벌을 내려라" "육군 현역 사단장 긴급체포 17사단,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