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궁금]미세먼지에 대처하는 가을 미인 뷰티비법

입력 2014-10-10 16:55
청명한 가을이지만, 도시 생활은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와의 전쟁이다. 미세먼지는 자연 발생되는 황사와는 달리 도시의 오염이 원인이어서, 사계절 내내 피할 수 없는 암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현대인들에게 민감한 피부 트러블 및 탈모까지 불러온다. 때문에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뷰티 습관 또한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남녀라면 알고 있어야 한다.

★변하는 미세먼지 수치, 확인하고 살자



1년 중 가장 대기의 질이 좋다지만 '오늘의 예보'만을 믿기에는 미세먼지의 변화 폭이 너무 넓다.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량, 바람 방향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똑같은 위치의 미세먼지 농도라도 매우 가변적이다.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 등으로 실시간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지만, 내가 지금 앉아 있는 곳의 정확한 미세먼지 수치를 잡아내지는 못한다. 눈이 따갑거나 기침이 나오면 '먼지가 많구나' 짐작할 뿐, 정확한 상태 파악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할 뿐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어디에서든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쉽게 체크하는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가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BRAMC 'Air quality monitor'는 초미세먼지(PM2.5) 수치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수치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미세먼지의 위험성은 물론 새집 증후군에도 대비할 수 있게 해 주는 똑똑한 미세먼지 측정기다.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때는 그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미세먼지 때문에, 머리카락이 낙엽처럼?



가을은 1년 중 탈모 고민이 가장 많아지는 계절이다. 여름의 강력한 자외선과 높은 온도로 인해 두피 건강이 악화된 영향이 가을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갑작스럽게 건조해진 날씨로 두피가 푸석푸석해지면서 없던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건조할 때 미세먼지는 두피에 한층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세먼지는 머리카락과 두피에 달라붙고, 건조한 피부에서 과다 분비되는 피지와 엉켜 모공을 막으면 비듬과 탈모의 큰 원인이 된다.

미세먼지의 영향이 클 때는 두피와 머리카락 건강을 위해 머리를 감을 때도 신경써야 한다. 오염 물질이 머리에 붙은 채 잠들지 않도록 되도록 저녁 시간에 머리를 감고, 손톱으로 두피를 긁지 말고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하듯이 샴푸를 하도록 한다. 또 부드러운 브러시로 고개를 숙인 채 뒷목부터 거꾸로 머리카락을 빗어내려 준 뒤 머리를 감으면 마사지 효과와 함께 오염물질 또한 더 잘 세정된다.

★미세먼지가 얼굴에 달라붙으면?





미세먼지는 두피뿐 아니라 얼굴 피부에도 적이다. 환절기가 되고 건조해지면 피부 또한 각질이 일어날 만큼 건조해진다. 안타깝게도 피부는 건조해지면 이른바 '개기름', 즉 피지를 내보낸다. 때문에 피부는 거칠어서 각질이 일어나면서도 번들번들한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러한 피지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으면 뾰루지가 나고 여기에 세균이 들어가면 염증이 돼 흉터를 남기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러한 사태를 피하려면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미세먼지가 달라붙지 않도록 하려면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꼼꼼한 클렌징을 해야 한다. 얼굴에서 '뽀드득' 소리가 날 만큼 건조한 클렌저보다는 수분감을 남겨주면서도 미세먼지를 없애 주는 클렌저를 선택한다. 그리고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수분 충전에 효과적인 보습제로 얼굴에 충분히 수분감을 주면, 미세먼지가 불러오는 피부 트러블 위협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