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 "61.5%가 정부 주택정책 불만족"

입력 2014-10-10 13:08
수정 2014-10-10 13:26
정부가 잇따른 주택활성화 대책을 쏟아냈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연구원이 7일 주요 경제현안중의 하나인 '주택정책'에 관련된 여론 조사를 전국 남녀 유권자 2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29.3%가 만족한 반면 61.5%는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빈곤층 만족도는 31.6%로 다소 높은 반면, 소득이 높을수록 불만족한 경우가 비교적 높았다.

만족한 경우는 그 이유에 대해 '주택 거래를 늘리는데 도움'이라는 응답이 26.4%로 가장 많았고, '경기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의견도 23.2%로 뒤를 이었다.

주택시장 정상화 기여 정책에 대해서는 'DTI·LTV규제완화 등 대출을 늘리거나 이자부담을 줄여준 정책'이 26.8%로 기여도 1순위로 꼽혔다.

내년도 주택시장에 관해서는 관련 대책들의 영향을 받아 주택의 거래량과 가격 모두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량은 '소폭 증가 후에 보합세를 유지'한다고 보는 경우가 30.0%로 가장 많았고, 집값의 향방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는 경우 37.4%였지만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가 33.6%로 하락(17.5%)에 비해 두배 많았다.

주택구입 의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32.6%가 향후 1년 내 주택구입 의사가 있지만, 이들 중 현실적으로 구입여력이 되는 경우는 8.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