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습교구와 관련된 발명이나 특허 출원에 ‘여성’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학습교구와 관련된 출원은 2,654건이다. 연평균 500여 건이 꾸준히 출원 중이다. 학습교구 특허 출원인 중 개인의 비율은 60%로 다른 분야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비율은 12%로 다른 분야보다 4배나 더 많았다.
학습교구는 전문지식 없이도 발명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 여성의 특허 출원이 상대적으로 높다.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여성발명대회에서는 ‘놀면서 작곡을 배우는 요술피아노’, ‘야광 천체를 포함한 지구본’ 등 교육 현장에서 힌트를 얻은 학습교구가 수상을 차지해왔다. 최근에는 기업이 일반인의 특허를 매매하는 장터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학습교구와 관련된 특허는 고도의 복잡한 기술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물품에 학습을 위한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것”이라며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기업들도 특허거래장터를 통해 일반인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해 생활 속의 발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