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차세대 경영' 주가 급등‥전망은

입력 2014-10-10 11:31
<앵커>

후계 구도에 오른 오너가 3~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중입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과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힘빠진 증시에서도 후계자 경영 내세운 기업들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업중 하나가 오리콤인데요, 두산이 지분 67.5%를 보유한 두산그룹 계열사인 오리콤은 보그, GQ 등의 잡지 발행과 광고대행을 하는 기업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가 부사장급인 크리에이티브총괄(CCO)로 임명되면서 오리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오늘은 단기과열완화장치 발동해 매매거래 정지된 상태입니다.

두산그룹의 광고물량 덕에 안정적인 실적을 내 오던 오리콤은 지난해 실적이 곤두박질 쳤는데요, 각종 광고제 수상 경력이 화려한 박서원 대표 영입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입니다.

재벌가 후계 경영으로 주가 급등한 종목으로 세아홀딩스를 들 수 있습니다.

세아홀딩스는 3세 경영인 이태성 상무가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연초 9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19만원까지 두 배 급등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별세 이후 이태성 상무가 지분 상속받아 현재 33.07% 지분 보유중이다.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상속 이슈 말고도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 급등에 한몫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의 안정적 실적 기대감과 더불어 부실 자회사로 지목됐던 드림라인이 종속회사에서 탈퇴한 것도 호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유사한 사례로 코렌텍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주가는 11시 현재 9%이상 급등한 16,450원을 기록중입니다.

코렌텍 대표인 선두훈 씨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데요, 선두훈 대표가 지난 1일 아내 정성이 이노션 고문에게 코렌텍 지분 1.38% 매각했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정 고문 지분율이 5.73%에서 7.11%로 확대됐고요. 당시 주가보다 더 높은 1주당 1만5천500원에 매각했다는 점에 투자자들 관심을 받고 있다.

전체 시장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일수록 투자자들 관심이 급등주로 몰리기 쉬운데요. 전문가들은 단순히 2세 경영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뇌동매매 하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재벌가 차세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지배구조가 개편될 수도 있겠고, 그런 경우라면 주가에 반영되겠지만 단순한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급등은 결국 제자리를 찾게 돼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