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세균과자' '크라운제과 식중독 웨하스'
'크라운제과 세균 과자' 무려 31억원 유통…'유기농 웨하스' 아닌 '식중독 웨하스'?
크라운제과의 웨하스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식중독 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은 지난 9일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어 폐기해야 할 제품을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크라운제과 생산담당이사 신 모씨 등 임직원 3명을 구속 기소하고 공장장 김모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씨 등은 ‘유기농 웨하스’와 ‘유기농 초코웨하스’ 등 2개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과 식중독균이 검출됐는데도 2009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려 5년 동안 31억원어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가품질검사에서 이런 부적합 결과가 나올 경우 반드시 보건 당국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지만, 신씨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공장장들은 보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임의로 재검사를 한 뒤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중독 균이 검출된 과자는 주로 충북 진천 공장에서 제조됐다. 문제가 된 제품은 기준치보다 최고 280배나 많은 세균이 나오거나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되기도 했다. 검찰은 청소하기 어려운 배관 구조 등 설비 문제로 인해 세균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크라운제과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지난달 26일 유기농웨하스 제품 전량을 자진회수 하는 것처럼 홍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크라운제과 세균과자' '크라운제과 식중독 웨하스'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크라운제과 식중독균 웨하스, 소비자의 힘을 보여주자", "크라운제과 식중독 웨하스, 아이들이 먹었을텐데... '세균과자'를 팔다니", "크라운제과 세균과자, 유기농 웨하스가 아니라 식중독 웨하스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