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영국인이 최초?…''비하인드스토리' 눈길

입력 2014-10-09 13:35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가 화제다.

9일 한글날을 맞아 공개된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는 1877년 영국 목사 존 로스(John Ross)가 편 '조선어 첫걸음'(Corean Primer)이라는 사실이 국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글날을 맞아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맞춤법 등이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는 1877년 영국 목사 존 로스(John Ross)가 편 '조선어 첫걸음'(Corean Primer)에서 찾을 수 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한글 문장이 먼저 나오고 그 아래 발음과 해당하는 영어 단어를 대응시켜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해당 띄어쓰기는 영국인이 영어식으로 띄어쓰기를 한 것이기에, 최초 띄어쓰기는 이후 1896년 서재필, 주시경, 미국인 선교사 허버트 등이 만든 '독립신문'이 간행물로 인정한다.

독립신문 발간 이후 1933년 조선어학회가 만든 '한글맞춤법통일안'가 편찬되면서 띄어쓰기가 보편화됐다.

한편,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놀랍다",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영국인도 했는데 한국인이 잘 모르는 게 부끄럽다", "최초의 한글 띄어쓰기, 신기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