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어기고 3조 초과 지출

입력 2014-10-09 10:06
수정 2014-10-09 14:37


이동통신3사가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3조 444억 원의 초과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홍의락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조 5천161억 원에 달하는 마케팅비를 초과 지출했습니다.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0년 5월, 당시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이통3사 CEO가 마케팅비 절감을 합의한 것으로,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을 2010년 22%, 2011년~12년 20% 이하로 지출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기간 KT는 9천826억원, LG유플러스는 5천457억원을 초과 지출했습니다.

홍 의원은 "가이드라인이 법령상 규정은 아니지만, 적정한 이통사 마케팅비 규모의 기준이 될 수는 있다"며 "이통사는 마케팅비를 절감해서, 그만큼 국민의 통신비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