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이 엄마 아빠의 재혼을 강력하게 원했다.
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82회에서 정진우(정지훈)는 면접교섭일에 따라 정병국(황병주)의 집에 오게 됐다.
이날 정병국은 오랜만에 만난 아들과 재밌게 놀아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때 진우는 "왜 엄마랑 아빠랑 다 같이 살면 안돼? 이제 사랑하지 않아? 유치원 선생님이 그러는데 모두모두 사랑해야 한데. 미워하면 안된데. 엄마랑 아빠랑 사랑하고 다 같이 살면 안돼?"라고 물었다.
이어 "그러면 진우도 행복하고 좋잖아. 엄마한테 전화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정병국은 "늦었다"며 진우를 달랬지만 진우는 계속 아빠를 졸랐다. 그는 "다시 엄마한테 가서 사랑하자고 해. 그럼 다 같이 살 수 있잖아"라고 졸랐다. 병국은 그런 아들을 안아올린 뒤 안쓰러워했다.
그 시간, 백연희(장서희)는 재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변호사 이명운(현우성)과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해 토의하고 있었다. 병국은 백연희에게 전화를 걸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잖아. 공동 변호를 하자. 내가 재판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백연희는 끝까지 "우린 남남이다"라며 매몰차게 전화를 끊었다. 이명운은 백연희에게 "이제 그만 정병국에 대한 마음을 비우라"고 조언했다.
드디어 재판의 시간이 다가왔다. 백연희가 도착하자 기자들이 구름떼처럼 달려들었고 이명운은 그녀의 보디가드처럼 옆에서 지켜주며 재판장으로 향했다.
그때 갑자기 기자들이 방향을 틀어 어느 한 곳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백연희와 이명운은 기자들이 달려가는 쪽을 바라봤다. 그 곳에는 이제 막 도착한 이화영(이채영)이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자신만만해 하는 이화영의 표정과 함께 과연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