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6이닝 7K 무실점' 유희관 12승… 두산, KIA 꺾고 2연승

입력 2014-10-09 00:49
수정 2014-10-09 10:16
▲ 두산 선발 유희관이 8일 KIA 타이거즈와 양팀 간 최종전에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사진 =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시즌 최종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55승(1무 64패)째를 기록, 6위를 유지한 반면 4연패에 빠진 KIA는 시즌전적 51승71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두산과 KIA는 올시즌 16번 맞대결을 모두 치렀다. 9승7패로 KIA의 우위.

두산은 2회말 김현수와 홍성흔의 연속 볼넷과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최재훈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김현수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4회말 오재원의 볼넷과 상대 투수 실책으로 다시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고, 이때 오재원이 3루 도루를 감행, 1사 1,3루 상황으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오재일과 김재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면서 3-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6회말에도 KIA 투수 송은범의 폭투로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 꽁꽁 막히며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하던 KIA는 유희관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인 8회초 김다원의 좌중간 2루타와 브렛 필의 1타점 적시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9회초 다시 1점을 추가, 2-4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그러나 이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김주찬이 두산 마무리 이용찬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째를 수확했다. 유희관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두산은 정재훈-임태훈-장민익-변진수-이용찬가 이어 던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한 시즌 개인 최다승(17승)을 노리던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 5사4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1패를 추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이택근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넥센은 올 시즌 삼성전 전적을 7승1무8패로 마쳤다. 삼성은 '매직 넘버 3'을 줄이지 못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6.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삼성 선발 밴덴헐크 역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밴 헤켄은 불펜 난조로 20승 도전에 두 번째 실패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벤 헤켄의 20승을 날린 이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서건창이 3안타를 기록,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이어가며 총 193안타로 1999년 이병규(192안타)를 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2위를 달성했다. 그는 남은 5경기에서 7안타를 치면 역대 최초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을 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