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원 서비스업 고용증가 두드러져

입력 2014-10-09 12:00
최근 우리 경제의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사업지원 서비스업의 고용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9일 최초로 근로자수 100인 이상 기업의 고용성장지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인력공급업 등을 말하며 지난 2012년과 2013년 사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이 전체 고용성장지수 100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달해 25%였던 제조업 다음으로 컸다.

이는 최근 간접고용이 증가하는 경향과 맞물린다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그밖에도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 운수업 등에서도 고용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수의 고용창출력이 높은 기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었다. 또 규모가 클 수록 일자리 창출력이 높게 나타났고, 청년 고용에 적극적인 기업일수록 급속한 고용성장세를 보이지만 1만명 이상 대규모 기업체에서는 오히려 청년 고용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돼 청년층의 대규모 그룹사 취업이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100인 이상 기업 고용성장지수 조사는 고용보험 DB를 활용한 최초의 기업단위 일자리 창출력 조사다. 실제 기업단위 일자리 창출력을 규모별/업종별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30대 그룹 위주로 이루어지던 기존의 일자리 창출 조사보다 대상이 넓어졌다.

정형우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고용보험 DB를 활용한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 분석은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현실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이며, 앞으로 기업의 고용성장지수 분석 결과를 매년 발표하여 실제 일자리 창출력이 높은 기업들의 특징과 경향성을 분석해 나가고 이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을 찾아 나갈 예정"이라며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이를 통해 다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모형을 구축하는데 이 분석 결과가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