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인 8일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울과 경기도는 오후 한때 구름이 많이 낀다.
아침에 강원 내륙과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며, 중부 내륙과 산간, 남부 산간에도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5시 기온은 서울 10.5도, 파주 6.8도, 인천 12.9도, 수원 9.4도, 대전 10.4도, 청주 11.3도 등 중부 지방의 경우 대부분 10도 안팎을 기록했다. 아침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관령으로 1.7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 기온은 21∼25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목요일인 9일까지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아침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1.5∼3.0m로 점차 높아지겠고, 그 밖의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에서 ’보통’(일평균 31∼80㎍/㎥) 수준으로 예보됐다.
한편 3년 만에 우리나라 전국에서 개기월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8일, 부분월식부터 달이 가려져 완전히 사라지는 개기월식까지 전 과정을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5시 57분으로 해가 진 직후인 오후 6시 14분부터 달의 일부가 어두워지면서 부분 월식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시간 뒤인 시24분부터 8시24분까지 약 한 시간동안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나타나면서 지구 대기에 산란된 빛 때문에 달은 붉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기월식은 7시 54분쯤 절정에 이른 뒤, 밤 9시 34분에 부분월식이 종료되며 오후 10시35분이면 개기월식도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