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꼴찌 없는 달리기' … "아이들에게 배우네요" 뭉클

입력 2014-10-08 12:00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꼴찌 없는 달리기' … 사연 알고보니 '뭉클'



'제일초등학교 운동회' '꼴찌 없는 달리기'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꼴찌 없는 달리기' … "아이들에게 배우네요" 뭉클

언뜻 봐서는 평범한 한 초등학교의 운동회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꼴등 없는 운동회'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됐다. 게시글에는 운동회 사진과 함께 ‘초등학생에게 배울 점이 있네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사진을 보면 승부를 가려야하는 달리기에서 아이들이 모두 손을 잡고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이는 몸이 불편해 늘 꼴찌만하는 친구를 위해 아이들이 모두 손을 잡은 것이다.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되자, 자신을 사진 속 주인공, '기국이'(맨 오른쪽)의 큰 누나라고 밝힌 글쓴이는 이에 대한 비화를 전했다. 주인공의 누나는 "제 동생은 연골무형성증이라는 지체장애 6급으로 쉽게 말하면 높은 하늘을 가졌지만, 키가 작은 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동생에게) 매년 상처가 되는 날이 생긴다. 바로 가을운동회 특히 달리기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점 더 벌어지는 친구들과의 격차. 한번은 운동회 당일 아침에 가기 싫다고 하는데 그게 왜 이리 마음이 아프던지"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하지만 올해는 다같이 결승선을 넘었다. 누구 하나 꼴찌가 되지 않고 모두가 일등인 달리기 경기가 됐다. 매번 꼴찌를 하고 실망하는 동생을 위해 친구들이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동생 몰래 준비한 선물이었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작년 운동회에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승선을 향해 오는 동생을 위해 선생님이 함께 달려주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며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기국이의 담임을 맡았던 선생님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기국아 왜 우니?'라고 물었더니 기국이 하는 소리가... 아, 지금도 눈물 나려고 그러네요. '고마워서요'라고. 고마워서, 감사해서 눈물을 흘린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요?"라며 사연을 전했다.

한편, 초등 운동회, 제일초등학교 사진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기사화 됐으며, 사진 속 아이들에 대해 누리꾼들은 "제일초등학교 아이들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에 시사하는바가 크다", "초등 운동회, 제일초등학교 아이들 정말 어른인 내가 부끄럽고 고맙다" 등 극찬을 이어갔으며 현재 해당 학교에 대한 칭찬의 전화,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제일초등학교 운동회 꼴찌 없는 운동회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소식에 누리꾼들은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제일초등학교 모두 칭찬해주고 싶다. 눈물 난다", "눈물 나게 고마운 사진, 제일초등학교 이 아이들처럼 배려하고 함께 간다면 모두 1등이 되지 않을까. 고마워 얘들아”, “제일초등학교 꼴찌 없는 운동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각박한 세상에 찌든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웁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