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엔저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엔저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의 주요 하방리스크 중 하나인 엔저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엔화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합니다.
<인터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엔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 4천여개의 대일 수출 중소기업 대상으로 환변동 보험료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등 환변동 보험 가입을 활성화하고.."
연말까지 1조 원의 정책자금을 마련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방안도 확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천억원 규모의 수출온렌딩을 확대하고 기존보다 금리가 0.3%포인트 인하된 특별 수출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엔저로 일본의 자본재 가격이 내려간다는 점을 이용해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일본산 기계 등을 수입하는 기업에게 자금 지원 규모를 3조5천억 원으로 늘리고 수입자금 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합니다.
<인터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엔저로 인한 자본재 가격 하락이 우리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비투자 펀드와 외화대출 확대 등을 통해 설비자금 공급 규모를 약 5.3조원 확대.."
세제 지원도 확대해 관세를 깎아주는 대상 기업과 품목을 늘리고 엔저 피해가 큰 업종은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기업들의 엔저 피해가 최소화되는 한편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기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