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임지은 11일 결혼, 문천식 사회-윤도현 축가

입력 2014-10-08 07:50


탤런트 고명환과 임지은이 지난 해 7월 열애를 인정한지 약 1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1시 강남중앙침례교회 본당 대예배실에서 열리며 단짝 동료인 문천식의 사회를 필두로 고명환의 동갑내기 친구인 윤도현과 팝페라 가수 강태욱 교수가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한편 고명환은 소속사 엘줄라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웨딩사진과 임지은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 그리고 신앙을 바탕으로 15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해 온 이 커플의 인연은 고명환이 28살, 임지은이 27살 때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시작됐다. 이 후 방송국에서 가끔 마주치고 명절에 안부를 묻는 친구로 지내던 어느 날 고명환은 임지은에게 전화를 걸었고 임지은이 바로 옆 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서로 이성친구도 없었고 둘 사이 수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면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사실 둘 다 떡볶이 마니아로 둘의 연애 사실이 본의 아니게 대중에게 자주 노출되며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도 이 떡볶이 때문이었다고 한다.

초반에 고명환은 임지은이 부담을 가질 까봐 항상 ‘친구’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친구, 떡볶이 먹으러 갈래?”, “친구, 김진수형 가게에 강아지 데려다 주러 가는데 같이 갈래?”, “친구, 뮤지컬 티켓이 생겼는데 보러 갈래?”.

고명환은 임지은과 연인으로 발전한 당시를 회상하며 “하루는 유명하다는 떡볶이 가게를 갔다가 돌아오는 차 안에서 ‘친구’라고 불렀던 그녀의 손가락을 처음 잡았고 수 개월 후 떨리는 마음으로 첫 키스를 했다. 그리고 오랜 시작 동안 함께 여행하고 함께 요리하고 함께 취미를 공유하면서도 한 번도 질리지가 않았다. 한 마디로 코드가 완벽하게 맞았고 늘 새로웠다”고 말했다.

임지은의 권유로 함께 교회를 다니면서 자원봉사를 통해 가진 것을 나누고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둘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더 생긴 것이었다. 교회에 나간 지 3개월 후, 고명환이 임지은에게 청혼했고 15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고명환은 “앞으로도 쭉 아내가 될 임지은과 평생 동안 함께해 온 여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