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 일지’ 정일우, 야경꾼 본능 폭발

입력 2014-10-08 07:45


사담 김성오에게 홀린 이재용의 섬뜩한 야욕이 드러나 사면초가에 빠진 정일우가 야경꾼의 본능을 폭발시키며 대 반격을 예고해 시청자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야경꾼의 양날개인 정윤호를 잃고 고성희 마저 위험에 빠진 상태에서 정일우가 김성오를 막아내고 반격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야경꾼 일지’ 20부에서는 사담(김성오 분)에 의해 숨은 야욕을 드러내며 귀기에 휩싸인 영의정 박수종(이재용 분)으로 인해 야경꾼 동료 무석(정윤호 분), 도하(고성희 분)가 차례로 위험에 빠져 사면초가에 빠진 이린(정일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산군(김흥수 분)의 광증을 빌미 삼아 자신의 야욕을 드러낸 박수종이 병사들을 불러모아 역모를 일으키고 궁궐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박수종에게 귀기를 씌우고 옆에서 간계한 말로 그를 부추긴 사담은 “창천탑 완공만 이뤄진다면 더는 바랄게 없다”며 이무기 승천을 위해서 박수종에게 힘을 실어줄 것임을 약속하며 자신을 계속 방해한 야경꾼과 이린을 제거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 가운데 기산군이 박수종에게 볼모로 잡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무석은 임금에 대한 충심을 드러내며 기산군을 구하려다 위기에 빠졌다. 야경꾼 수장 조상헌(윤태영 분)은 “야경꾼은 정치에 관여할 수 없다”며 무석을 막아 섰지만, 무석은 “신하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야경꾼을 관두고 기산군을 구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이는 무석을 제거하기 위한 박수종의 계략이었고, 결국 무석은 기산군에게 배신당해 버려져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박수종이 귀기에 씌어 자신의 조카 무석까지 해치는 모습을 보고 경악한 이린은 박수종을 막기 위한 방도를 찾기 시작했고, 조상헌은 이린에게 은침을 전해주며 박수종의 폭주를 막아낼 것을 부탁했다. 결국 이린은 홀로 자신을 사모하는 박수종의 딸 수련(서예지 분)을 찾아가 박수종을 만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고, 수련은 기꺼이 이린을 부탁을 들어주며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이린은 박수종의 귀기를 잠재우나 싶었지만, 사담의 간계한 꾀에 빠져 결국 마고족 무녀인 도하를 사담에게 빼앗기고 자신 역시 포박 당하며 사면초가에 빠지기에 이르렀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서라면 딸 수련까지 잘라낼 수 있음을 드러낸 비정한 아버지 박수종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이린. 하지만 이린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칼날들 사이에서도 “내가 그댈 막을 것이오”라며 야경꾼 본능을 폭발, 사담과 박수종에게 반격의 물꼬를 틀 것임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렇듯 사면초가에 빠진 이린과 야경꾼의 모습을 긴박하게 그려낸 ‘야경꾼 일지’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펙터클한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음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마성의 드라마’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이린 정말 대위기. 손발이 잘린 이린이 과연 반격할 수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스펙터클한 전개에 한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네~”, “벌써 다음주가 기다려진다. 앞으로의 전개가 너무 궁금해 죽겠다”, “야경꾼 조직이 사담을 해치우는 모습이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야경꾼 일지’는 수도권 기준 10.6%, 전국 기준 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굳건하게 1위를 지켰다. TNmS 역시 수도권 기준 13.4%, 전국 기준 10.5%의 시청률로 20부 연속 ‘동 시간대 1위’ 라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 야경술, 액션 등 화려한 볼거리로 귀신 잡는 사극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고 있는 월화극 강자 ‘야경꾼 일지’는 매주 월화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