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팬 "차범근 신화 넘어섰다" (사진=배성재SNS)
日 "이미 차붐(차범근) 신화 넘어섰다"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의 엠버서더 위촉 소식에 일본 네티즌들이 경의를 표했다.
특히 박지성의 끈기와 열정, 승부욕 등을 언급하며 "한국축구의 전형이다. 일본도 유럽무대에서 강인한 승부욕을 발휘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 전설 차범근 신화를 넘어섰다"는 평가도 눈에 띄었다.
그리고 "가가와 신지가 이루지 못한 꿈을 박지성이 이뤘다"며 한때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활약한 박지성에게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5일 저녁(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앞서 맨유는 박지성을 구단 역대 7번째 앰버서더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앰버서더란 맨유의 역대 전설들이 전 세계를 돌며 맨유를 홍보하는 명예직이다. 보비 찰튼을 비롯해 데니스 로, 브라이언 롭스, 앤디 콜, 알렉스 퍼거슨 등만이 영예를 누렸다. 모두 유럽 출신이며 6명 중 5명이 영국계다.
비유럽 최초로 발탁된 박지성은 에버튼전에 앞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위촉식 행사에 참여했다. 박지성 앰버서더 임명이 끝난 후 박지성 김민지 부부가 퍼거슨과 인증샷을 찍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지성은 모처럼 맨유 구장을 방문해 천천히 살펴본 뒤 “크게 변한 건 없다”며 “맨체스터에 도착하는 순간 모든 것이 익숙했고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맨유가 나에게 앰버서더를 제안했을 때 정말 놀랐다”며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펼쳐졌다. 구단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전 세계 팬들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엠버서더 박지성 김민지 부부, 박지성은 일본 J리그 출신이다” “엠버서더 박지성 김민지 부부, 축하한다. 진짜 작은 거인이네” “엠버서더 박지성 김민지 부부, 가가와 신지도 맨유에 남았다면 어땠을까?” “박지성은 진짜 대단한 선수야. 차범근 신화에 비등하다고 생각해” “엠버서더 박지성 김민지 부부, 한국인들의 자랑거리가 또 늘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