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주연 여배우 김호정의 성기 노출 장면으로 계속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장' 측은 5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으로서 기자회견 및 시사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인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김호정)와 젊은 여성(김규리) 사이에서 방황하는 중년 남성(안성기)의 이야기를 다룬 임권택 감독의 작품이다. 극 중 김호정은 뇌종양을 앓다가 쓰러져 점점 피폐해지는 아내 역을 맡아 음부 노출을 감행했다.
이날 김호정은 "실제로 아픈 적이 있는데, 투병하다 죽는 역할이어서 처음엔 못 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누군가는 해야 될 거고, 배우의 운명이란 이런 건가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찍었다"고 밝혔다.
작품 속 김호정은 거동이 불편해져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중 남편 앞에서 성기를 드러내는 슬픈 장면을 열연했다.
네티즌들은 "김호정 성기 노출, 야한 장면이 아니라 슬픈 장면이네" "김호정 성기 노출, 그런 것에 집중할 영화가 아닌 것 같은데" "김호정 성기 노출, 배우는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화장' 스틸 컷)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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