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로 본 임성한 드라마 법칙 "첫 장면은 무조건 춤"

입력 2014-10-07 16:45
'압구정백야'가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임성한 작가 드라마의 법칙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저녁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 1회는 육선지(백옥담)의 생일을 기념해 각각 스님, 기생, 무당의 복장을 차려입고 클럽을 찾아 신명나게 춤을 추는 백야(박하나), 육선지(백옥담), 가영(김은정)의 모습이 공개됐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 드라마인 MBC '압구정 백야' 역시 법칙을 비켜가지 않았다.

6일 방송된 '압구정 백야' 1회는 여주인공 백야(박하나)를 비롯해 주인공들이 모두 클럽에서 황당한 복장으로 춤을 추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그런데 첫 장면이 춤인 것은 임성한 작가가 그 동안 내놓은 드라마들 모두에 공통되는 것이어서 흥미롭다.

임성한 작가의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보석비빔밥' '하늘이시여' '신기생뎐'은 모두 등장인물이 춤을 추는 모습으로 첫 회를 시작한 바 있다.

바로 전 작품 '오로라 공주'에서도 손창민과 신주아가 블루스를 추는 장면이 첫 회의 첫 장면이었던 것.

예상을 비켜가지 않은 '춤사위 오프닝'에 이어 '압구정 백야' 역시 임성한 작가의 '막장' 전개 및 뜬금없는 대사와 동물 캐릭터 등장, 식생활 정보 제공 등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을지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 속에 6일 방송된 '압구정백야' 1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욕하면서 본다"는 네티즌들의 말이 것이 진담임을 입증했다.(사진=MBC)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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