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로 본 브라질 국채투자 매력도

입력 2014-10-07 11:11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브라질 대선, 26일 결선 투표

호세프 후보가 과반수를 넘기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있었지만 예상보다 득표가 낮게 나왔다. 그런 과정에서 가장 이변이 2위의 네베스 후보로 보인다. 3위 정도로 예상했지만 2위를 기록하면서 26일 결선 투표에서 이 분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상당히 관심이 되고 있다. 결선 투표이기 때문에 한 표라도 많은 사람이 당선이 된다. 그래서 26일 브라질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냐가 국제금융시장이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Q > 브라질 선거 후반, 인종과 종교 쟁점

대선 결과 마지막에 나온 것이 2분기 브라질 경제였는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됐기 때문에 경제문제가 쟁점이 된다면 호세프 후보가 1위를 득표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브라질은 다민족국가이기 때문에 민족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브라질에 연관이 높은 스페인이나 영국의 경우에는 지금 분리독립을 하고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민족 뿌리 찾기가 새롭게 쟁점으로 부각이 되면서 호세프 후보가 경제 문제에서 불리한 점을 극복하고 1위가 된 것이었다.

Q > 브라질 경제 현황

브라질 경제는 원자재 가격의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구조다. 원자재 가격이 1999년부터 2011년까지 가격이 올라가는 가운데 슈퍼 사이클이 나타났기 때문에 부존자원이 많은 브릭스 국가들이 세계경제의 중심권으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슈퍼 사이클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브라질 경제는 확연히 바뀌게 되었다. 여기에 브라질 월드컵의 후유증으로 더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Q > 브릭스 국가 간 차별 심화

브릭스 국가들의 공통적인 요소였던 원자재 가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핵심적인 특징이 약화되면서 브릭스를 같이 묶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네트워크가 좋은 국가들이 뜨고 있다. 이렇게 성장 동력이 바뀌면서 브릭스 간 국가들이 차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브릭스 국가 중에서 인도와 중국은 양호하다. 안 좋은 국가로는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원자재의 비중이 많은 남아공, 브라질이다.

Q >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 브라질 경제 영향은

외환보유고가 자금 이탈 문제에서 가장 중요하다. 테이퍼링 종료 이후에 자금이 이탈될때는 외화가 부족한 국가, 외화가 괜찮은 국가로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자금 이탈에 따라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국가를 보통 고위험국가라고 한다. 그런 측면에서 고위험국은 터키, 남아공,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가 있다. 중위험국은 인도, 태국, 체코, 헝가리, 폴란드다. 그리고 브라질의 경우에는 외환보유고가 비교적 많이 확충돼있다. 테이퍼링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 저위험국으로는 중국, 한국, 대만 등이 있다.

Q > 브라질 국채 디폴트 가능성은

지금은 세계가 하나의 경제권이기 때문에 민간의 기업과 금융사의 부도는 있을 수 있지만 국가의 부도는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에 어려운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긴급자금을 지원해 줄 것이기 때문에 디폴트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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