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가 상영반대 논란 속에서도 '다이빙벨' 영화 상영을 강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 5관에서는 영화 '다이빙벨'이 예정대로 상영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다이빙벨'의 공동 연출을 맡은 이상호, 안해룡 감독은 이날 '다이빙벨' 영화 상영에 대해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팽목항에는 정부가 없었다”며 “누군가 책임지고 구조하겠다고 믿음을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호는 세월호 참사 때 논란이 됐던 다이빙벨의 실종자 구조 실패에 대해 입을 열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상영금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다이빙벨'이 일반 극장에 상영되는 것과 관련해 어려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상호는 “언론에 의해 진실이 내몰리고 있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국내외 많은 분들, 특히 시민들께서 함께 영화를 지켜냈으면 한다. 10월 안에 개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영화 '다이빙벨'은 지난 4월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사건 당시 논란이 된 다이빙벨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이며, 해난 구조에 나선 잠수부들이 보다 안전하고 오래 활동할 수 있게 고안된 장비인 다이빙벨의 실체와 다이빙벨을 만든 알파잠수기술공사 이종인 대표의 행보를 추적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책위원회가 상영 금지를 요구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영화 '다이빙벨' 상영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다이빙벨 이상호,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다이빙벨 이상호, 이상호 기자를 응원한다”, “다이빙벨 이상호, 영화는 반드시 상영돼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화 '다이빙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