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문보령, 연하 기억 찾은 후 자결…비참한 최후

입력 2014-10-07 01:46


‘야경꾼 일지’ 문보령이 목숨을 끊었다.

6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 연출 이주환, 윤지훈)’에서는 모연월(문보령 분)이 연하(유다인 분)의 기억을 찾았다. 모연월은 자신이 사담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도하는 혼과 육신이 뒤섞여 악귀가 된 모연월(문보령 분)에게서 자신의 언니 연하(유다인 분)의 모습을 보고 그녀를 쫓았다. 이성을 잃은 모연월은 도하를 공격했으나, 그녀의 팔찌의 주술로 연하의 기억을 찾았다.

모연월은 원한을 갚기 위해 사담을 찾아가 칼을 휘둘렀으나, 사담은 그녀의 공격을 가볍게 피했다. 모연월은 “내 영혼이 구천을 떠도는 한이 있어도 네놈의 순통을 끊어 버릴 것”이라며 이를 갈았다.

사담은 이에 “선왕의 마음을 갖게 해 주면 네 혼을 주겠다고 먼저 요구한 건 너다.”라 대꾸했다. 계약 당시의 기억을 떠올린 모연월은 소스라쳤고, 사담은 “넌 영원히 내 곁을 떠날 수 없다.”며 그녀를 비웃었다.



그의 말에 모연월은 자결을 선택했다. 그러나 모연월의 숨은 멎지 않았다. 사담은 “그 육신은 이미 죽은 지 오래된 것이라 스스로 죽지도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모연월의 심장을 찌른 검에는 피 한 방울도 묻어나지 않았다. 경악한 모연월은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몸부림쳤고, 사담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를 지켜봤다.

그때, 호조(정우식 분)가 사담에게 달려와 이린이 궁에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담은 급히 걸음을 옮겼고, 홀로 남은 모연월 역시 자리를 빠져나갔다.

모연월을 찾던 두 사람은 우연히 궐 안을 헤매는 그녀와 맞닥뜨렸다. 이린은 사인검을 뽑아 모연월을 경계했고, 도하는 애타게 언니를 불렀다. 잠시간 망설이던 모연월은 사인검의 날을 손에 쥐고 자신의 몸에 찔러 넣었다.

사인검에 찔린 모연월은 그대로 죽음을 맞았고, 도하는 충격에 빠져 오열했다. 이후 모연월은 연하의 혼이 되어 도하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이승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