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과 정유미가 진짜 이별을 했다.
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4회에서 남하진(성준)은 한여름(정유미)을 찾아갔다.
그는 '나는 헤어지자는 말을 못하는 놈이라, 제대로 헤어질 줄 몰라서 악몽을 꾸고 두통약을 먹고 여름인 내가 그런 놈이라는걸 알았던 거예요. 그래서 여름이는 마음이 더났는데도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던 거다'라고 생각했다.
한여름이 일을 끝내고 나왔을때 공방 앞에는 하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진은 천천히 일어나 여름이에게 다가왔다. 그는 한여름을 끌어 안고 "헤어지자, 우리"라고 이별을 고했다. 이어 "그 상자 연 순간, 나는 상처 받았고 네가 죽도록 미웠어. 그리고 너도 변했고 나도 변했어"라고 고백했다.
하진은 "너한테 안 헤어진다는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라고 사과한 뒤 그녀를 바라봤다. 그는 울면서 "너 때문에 정말 괴롭고 힘들었어. 한여름, 너 나한테 정말 나쁜 애야. 나도 나빴지만 너도 나빴어. 우리 이제 헤어지자"라고 말한 뒤 다시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한여름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이별을 했다.
그 시간, 강태하(에릭)는 한여름에게 미처 주지 못했던 프로포즈 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걸어가다가 분수를 지나치게 됐다. 강태하는 손을 열어 그 반지를 바라보다가 이내 분수대에 반지를 던져 버렸다.
그 역시 이제 한여름을 떠나 보낼 시간을 맞이한 셈. 강태하와 남하진 모두 그녀를 떠날 결심을 하면서 과연 세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맺을지 마지막 남은 한 회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