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타일러, 친누나 결혼식에서 김춘수 '꽃' 낭송 '역시 타일러'

입력 2014-10-06 14:28
JTBC '비정상회담'의 미국 대표 타일러가 영어로 축시를 읊었다.



최근 진행된 '비정상회담' 녹화에서 개인 일정으로 잠시 미국에 다녀온 타일러는 "미국 친누나 결혼식에 다녀왔다"고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에 MC 성시경은 "결혼식에서 축시를 낭송했다고 들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타일러는 "김춘수의 '꽃'을 의역해서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이 부분을 의역했다"며 영어로 바꾼 축시를 공개했다.

타일러는 "낭송이 끝난 뒤 사람들이 와서 뭔가 발음이 이상하다면서 미국 사람 같지 않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축시를 들은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은 "역시 타일러답네"라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정상회담' 진짜 유익하다" "'비정상회담' 완전 재밌어요" "'비정상회담' 타일러 귀여워" "'비정상회담' 시 번역본 궁금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JTBC '비정상회담')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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