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1배' 바닥 다지기 구간 돌입

입력 2014-10-06 16:16
<앵커>

최근 지수 하락으로 주식시장 밸류에이션도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1배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지자 전문가들은 지수의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극심한 저평가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코스피가 1976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PBR은 0.98배까지 낮아졌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1배보다 낮아지면 주가가 장부가치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몇 년간 코스피의 PBR이 0.95배 수준에서 지지력을 확인해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산출한 PBR 0.95배는 1965포인트로, 지수가 지금 수준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의 중간선거 등의 변동성 확대 이슈에 따라 코스피가 강한 상승보다는 기간 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향후 조정을 보일 때마다 분할매수를 통해 저가에 사들일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

"정책관련 기대감이 유효한 업종 중에 이익회복이 가시화되는 업종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이달 주식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를 감안할 때 내수 경기민감주인 은행, 증권, 유통, 건설 등 업종 위주로, 대형주가 추가 하락할 경우 실적 우위를 보이는 소프트웨어와 게임, 전자결제, 바이오 등의 중소형주로 대응전략을 짜라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