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악녀 심혜진 실성… 이대로 무너지나

입력 2014-10-06 10:27


‘끝없는 사랑’의 악녀, 심혜진이 실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끝없는 사랑’에서는 남편 김건표(정동환) 총리의 정치적 추락에 실성한 민혜린(심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야심가인 민혜린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권력을 잡을 수 없자 남편 김건표를 총리로 만들어 권력욕을 채웠다. 대통령을 만들어 영부인이 되려는 것이 최종 목표인 민혜린은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

김건표가 사랑하는 여자이자 서인애(황정음)의 엄마인 경화(임주은)를 살해까지 했던 것. 김건표는 서인애가 자신과 경화 사이에서 낳은 딸임을 알고, 민혜린이 경화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김건표는 김건표는 서인애의 성고문 사건 변호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다가 감옥으로 끌려갔고 이를 TV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던 민혜린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실신했다.

깨어난 민혜린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평소와 다름없는 행동을 보이다가 어린 시절 소녀의 모습을 보이는 등 실성한 모습을 보였다.

박영태(정웅인)는 민혜린의 실성을 안타까워하며 옆을 지켰다. 민혜린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행동했고 박영태의 휘파람 소리에 당시 일을 생생히 이야기하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박영태는 그런 민혜린의 모습에 오열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실성한 민혜린의 모습을 본 서인애는 망연자실했다. 엄마의 원수인 민혜린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아왔으나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것.

민혜린은 서인애를 경화로 착각하고 “두 번 죽고 싶어서 내 앞에 나타났냐”며 앞길을 방해하기에 죽였다고 죄를 인정했다.

이에 서인애는 “미치지마. 당신 미칠 자격 없어. 내가 당신 정신 차렸을 때 깨트리고 싶으니까 죗값 받을 때까지 정신차리라고”라며 분노했다.

또 “당신에게 복수하려고 지금까지 버티고 살아왔다. 당신 죽어서 죗값 치러야해. 미쳐서 편하게 죽으면 안 된다”고 절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렇게 악녀 민혜린이 실성하는 것으로 끝나는 듯 했으나 “강철나비가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민혜린의 모습이 예고되며 향방을 알 수 없게 됐다.

복수를 위해 버텨온 서인애와 더 이상 남편의 권력에 기댈 수 없는 민혜린, 두 사람의 악연의 끝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