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아시안게임 여파 없다…자체최고 시청률 갱신

입력 2014-10-06 09:52


‘마마’가 파죽지세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마마’(극본 유윤경 극본, 연출 김상협) 20회가 20.4%(TNmS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였다. 이 수치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편성 시간이 제 시간으로 돌아온 뒤 수치로 의미 있게 기록된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으로 21.9%(전국 기준 19.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마마’ 20회 방송분에서는 정준호와 윤찬영 부자가 거리를 좁히고 서로에게 다가서는 노력들이 방송됐다. 캐나다로 가려던 그루(윤찬영)는 공항에서 승희(송윤아)를 잃어버린 후 태주(정준호)를 만난다. 불안감과 막막함에 엄마를 찾아 헤매던 그루는 태주를 만나자마자 엄마를 찾아달라며 울부짖었다.

태주와 함께 있는 그루는 아빠를 싫어하는 게 아니었다며 자신의 마음을 담담히 고백했고 태주는 죄책감과 미안함 때문에 차마 마를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태주는 “네가 내 아들인 걸 모른 척 했는데도 아빠가 좋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방송 말미 지은(문정희)은 세나(송정현)를 통해 승희가 암 병동에 입원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지은은 세나 말을 믿고 싶지 않지만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승희를 만난 지은은 “네가 왜 여기 있어? 난, 아직 널 더 미워하고 더 원망하고 더 괴롭혀야 돼”라며 “내 허락없인 못 죽어, 너”라며 울부짖어 전개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의 진한 모성애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마마’가 앞으로 남은 4회동안 두 여자의 우정을 어떻게 다룰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