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가 이끈다

입력 2014-10-06 09:28
동서식품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가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커피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닐슨의 자료를 보면 3년 전만해도 500억원대에 불과하던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지난해 1천200억원 규모까지 커졌습니다.

최근에는 20~30대는 물론 40~50대까지 원두커피를 찾는 연령층이 확대되면서 올해 역시 30% 이상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의 선두는 동서식품의 ‘카누’.

2011년 10월 출시된 카누는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6억 잔을 넘어섰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합니다.

카누는 APEX 공법(APEX Advanced Prime Extraction)으로 종전보다 미세한 원두를 짧은 시간과 낮은 온도로 추출해 풍부한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의 맛과 편의성이 인정받으면서 직장인 사무실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카누가 인스턴트 원두커피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동서식품은 발매 초기부터 소비자 체험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캠페인을 시행했습니다.

출시 직후 소비자들이 카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부산 중구 광복로에 카누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스키장과 오피스타운 등 다양한 장소에서 카누 시음회를 실시했습니다.

또 작은 컵에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120ml 컵 용량에 적합한 ‘카누 미니’도 출시했습니다.

카누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입증 받고 있습니다.

올해 4월 싱가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에피어워드에서 카누는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과 최단 기간 최다 음용 잔 수 기록 성과를 인정 받아 신규 상품 및 서비스(New Product or Service) 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해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아시아 마케팅 효율성 페스티벌(FAME)에서도 국음료 부문과 베스트 인사이트 부문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받았습니다.

동서식품은 올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하며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품질 향상과 시장 성장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동희 동서식품 마케팅 팀장은 “원두커피를 즐겨 마시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카누의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장 맛있는 커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한 맛 개발과 연구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