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박해진, 섬뜩한 사이코패스로 완벽 변신

입력 2014-10-05 14:28
OCN '나쁜 녀석들'의 박해진이 파격 연기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4일 첫 방송된 '나쁜 녀석들'에서 그간 여심을 사로잡는 부드럽고 따뜻한 매력을 뽐내온 박해진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여 화제다.

극 중 15명을 죽인 연쇄 살인범이자 사이코패스인 이정문으로 분한 박해진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포스를 뿜어냈다. 어두운 교도소 안, 불빛이 미세하게 스며드는 독방에서 파란 죄수복을 입은 채 홀로 누워있는 모습은 비록 한 마디의 대사도 없었지만 차가운 아우라를 발산하며 캐릭터에 대한 미스터리함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박해진은 고난이도의 액션 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나쁜 녀석들의 아지트로 향하던 중 탈출을 시도한 박해진이 경찰 두 명을 상대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것. 뿐만 아니라 2층 높이의 건물에서 유리창을 깨고 나온 뒤 선보인 숨 막히는 자동차 추격신은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드는 힘을 발휘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사이코패스의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죽은 강아지를 앞에 두고 슬프다 말하지만 입은 웃고 있는 섬뜩한 모습과 피가 흥건한 거실에 피범벅이 된 채 서있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했다. 특히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자신의 살인 사실을 부정하며 목을 조르는 장면에서는 박해진의 광기 어린 모습이 긴장감을 극대화 시켰다.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심상찮은 기대감을 조성하고 있는 박해진은 1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나쁜 녀석들' 2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사진=OCN '나쁜 녀석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