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이 김미숙에게 로맨틱한 청혼을 했다.
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는 송정(김미숙)에게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남궁영(손창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궁영은 송정의 딸들에게 “아빠가 있었다면 하고 싶은 게 뭐였냐”고 물었다. 아빠 없이 자란 송정의 딸들에게 아빠의 역할을 해주고 싶었던 것. 이에 남궁영과 송정의 딸 다애(황우슬혜), 다정(박세영), 다인(고우리)가 향한 곳은 놀이공원이었다.
남궁영은 다애, 다정, 다인에게 회전목마를 태워주었고 이 모습을 지켜보며 손을 흔들어줬다. 세 딸이 바란 것은 “회전목마 탈 때 손 흔들어 주는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였던 것.
그런데 이때 재우(이상우)가 송정을 데려왔고 송정은 정말로 아빠와 함께 있는 것처럼 행복해 하는 딸들을 보면서도 애써 남궁영을 향한 마음을 감췄다. 그러자 남궁영은 “내 마음이 어떤지 말했는데 언제까지 이럴 거냐”며 마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의 나이를 계절로 따지면 가을쯤이다. 곧 쓸쓸하고 추워질 테니까 누군가 곁에 있어줘야 한다”며 “나한테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그럼 제일 소중한 걸 나한테 달라. 당신의 남은 시간을 나한테 달라”며 결혼해 달라는 말을 대신해 청혼을 했다.
놀란 송정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남궁영을 바라볼 뿐이었지만 이미 그녀의 눈은 남궁영에게 크게 흔들리고 있는 듯했다. 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누구보다 로맨틱한 황혼의 청혼을 받은 송정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모두를 설레게 한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