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이 스칼렛 요한슨을 언급했다.
오늘(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에 최민식의 ‘오픈 도크-더 보이는 인터뷰’(이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한국 영화 최초로 1,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연기한 최민식은 ‘이순신이 된 연기의 신, 최민식’이라는 주제로 영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영화 ‘루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최민식이 함께 호흡을 맞춘 유명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최민식은 “스칼렛 요한슨 외모보다 여기 계신 분들이 더 아름답다”고 말문을 연 뒤 “이렇게 말하면 그분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 친구야?’할 정도로 평범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평범하고 화장도 안 하고 왔더라. 아담한 체구의 여성인데 연기할 때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굉장하다. 그런 거 보면서 ‘아 달리 명성을 얻은 게 아니구나’ 싶었다. 그 친구 눈에는 내가 그냥 동양 배우일 텐데 내 눈빛, 내 시선을 피하지 안더라.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대사가 없어도 호흡으로 교감을 얻더라.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할 텐데 그 느낌을 그대로 받더라. 그런 걸 보면서 ‘괜찮은 배우구나’ 느꼈다”며 배우로서의 스칼렛 요한슨을 극찬했다.
한편 ‘오픈 토크’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진행된다. 오는 11일 ‘갱스터의 월급날’을 끝으로 폐막식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