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인교진 소이현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인교진 소이현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인교진은 “결혼 하신 분들의 느낌을 이제야 알 것 같다"며 "모든 것이 너무 감사하다. 감사드린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소이현은 "좋은 날을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행복하게 예쁘게 잘 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프러포즈를 받았냐”는 질문에 소이현은 "웨딩화보 촬영 차 파리에 갔을 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수줍게 전했다.
인교진에게 소이현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오랜 인연 끝에 올해 초에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알고 지낸 시간이 길고,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다고 느꼈다. 젊고 아름다울 때 결혼했으면 했고, 다행히 소이현이 잘 따라 와줬다"고 말했다.
소이현은 "14년 동안 알고 지내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연인보다는 친오빠 같다. 정말 자상한 남자다"라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인교진은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며 “결혼할 때 서로 드라마를 찍으면서 멜로신이 나와도 질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 소이현은 12년 전 같은 소속사 동료로 인연을 맺은 뒤 친구로 지내오다 올해 4월 열애 사실을 밝혔고, 약 8개월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올리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에서 연인으로 2012년 드라마 ‘해피엔딩’에서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세 계획을 묻자 인교진은 “2세는 내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아들, 막내는 딸이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인교진 소이현은 결혼식이 끝난 후 내일 오후 발리로 5박6일 동안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동료배우 주상욱이, 축가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맡았다.
한편, 인교진은 지난 2000년 MBC 2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MBC '선덕여왕','마의', '구암 허준', tvN '로맨스가 필요해', 영화 '원탁의 천사', '신기전' 등에 출연했다.
소이현은 지난 2002년 이기찬의 '감기'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해 MBC '글로리아', SBS '청담동 앨리스', 영화 '톱스타'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