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너’ 배재철 “유지태 성악공부 1년, 배우는 배우더라”

입력 2014-10-04 15:50


배재철이 유지태를 극찬했다.

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 무대에서는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만 감독과 배우 유지태, 키타노 키이, 나타샤 솔락 그리고 영화의 실존인물인 오페라 가수 배재철이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영화 속 실존인물인 배재철과 무대에 오른 유지태는 살아있는 인물을 재해석,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배재철 씨가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연기를 못하면 누가 되지 않나. 이 분이 아시아 오페라 가수 중 가장 특출나고 천재적인 목소리를 가진 가수다. 그래서 내가 어설프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1년 간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회자가 “두 분이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느냐”는 우스갯 질문을 하자 배재철이 민망한 듯 웃었고 이에 유지태는 “영화를 보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신다”며 유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배채철은 “사실 성악가라는 역할이 소화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유지태 씨가 1년 동안 너무 고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성악가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고 역시 배우는 배우다라고 생각을 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오페라 가수 배재철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로 천재 테너가 가장 화려한 시절 목소리를 잃게 된 후 아내와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