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무농약 콩나물과 생장촉진제를 맞은 콩나물 ‘모양으로 확인 가능’

입력 2014-10-04 01:28
수정 2014-10-04 01:30
<dl style="width: 500px;"><dd> </dd><dt>▲사진 : 방송 캡쳐</dt></dl>

대부분의 업체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10월 3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여전히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일부 콩나물 재배업자들의 모습과 천연재료와 무농약 콩나물을 사용해 콩나물국밥을 만드는 착한 식당을 찾아 나선 제작진의 모습이 다뤄졌다.

<dl style="width: 500px;"><dd> </dd><dt>▲사진 : 방송 캡쳐</dt></dl>

제작진이 여러 콩나물 재배업체를 찾아가 문의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은 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농약을 사용하는 것은 옛날 일이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그런데 공장 내부에서 육-비에이액제라고 적인 통이 발견되었다.

제작진은 농촌진흥청에 육-비에이액제에 대해 물었고, 직원은 “현재 콩나물에만 사용하도록 허가된 생장조정제”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는 생장조정제가 어느 정도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으로 간주할 수 있다. 즉 생장조정제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콩나물 재배업체들이 생장촉진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게를 늘리기 위해서였다. 물만으로 콩나물을 키웠을 경우 콩나물의 몸통 굵기가 얇고 잔뿌리가 생기는 반면 촉진제를 사용할 경우 몸통이 통통한 것은 물론 잔뿌리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분 함량 실험을 진행한 결과 촉진제를 맞은 콩나물의 수분 함량이 무농약 콩나물보다 1.5% 가량 높았다. 그러나 이는 결코 좋은 것이 아니었다. 전문가는 <!--StartFragment-->“수분이 많다는 얘기는 영양성이 떨어지거나 조직이 쉽게 물러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StartFragment-->”고 설명했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수거한 콩나물 일부에서 농약이 검출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