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2연승’ KIA, 두산에 1점차 승리… ‘가을야구 고춧가루’

입력 2014-10-03 18:39
수정 2014-10-13 23:43
▲ KIA 선발 토마스가 3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다.(사진 = KIA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두산과의 ‘2014시즌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서 선발 토마스의 무실점 호투와 이범호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51승(67패)를 거뒀고, 두산은 62패째(53승 1무)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티켓을 잡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KIA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1회말 1사 상황서 이대형이 상대 선발 이재우를 상대로 초구 중전안타를 쳐내며 득점찬스를 맞았다. 후속타자 필이 화답하듯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밥상을 차린 KIA는 결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번타자 이범호는 이재우의 3구를 제대로 받아 치며 2타점 2루타를 만들며 선취점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전날 경기서 1회 득점에 성공한 KIA는 이날 경기도 선취점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리드하며 풀어나갔다.

양팀의 지루한 헛심 공방은 6회까지 이어졌다. KIA 선발 토마스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2-0 리드를 끝까지 지켰고, 두산은 이재우(3이닝)-변진수(2.2이닝)-장만익(0.1이닝)으로 이어지는 마운드서 2실점만 내주며 호투를 이어갔다.

정적을 깬 것은 7회초 두산의 공격이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1루 상황서 대타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로 기용된 칸투가 3루 땅볼을 쳤지만, 3루수 이범호가 실책을 기록하며 득점에 성공하며 1점차로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민병헌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추가점 없이 경기를 마감하며 KIA가 두산을 1점차로 꺾고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두산은 가을야구 티켓을 두고 중요한 3연전이었던 KIA와의 일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4위 탈환이 더욱 어려워졌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18안타를 기록하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한화를 15-3으로 꺾고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나갔다. 롯데 선발 유먼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한화 선발 유창식은 2이닝 동안 6실점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잠실에서는 LG가 넥센을 꺾고 4위 수성을 본격화했다. LG는 7회 대거 6득점을 뽑아내는 등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LG는 경기가 없었던 SK와 2경기차로 벌리며 가을야구를 향한 굳히기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