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박유천 "내 매력, 목소리·넓은 어깨·속눈썹"

입력 2014-10-03 18:08


박유천이 자신의 매력을 꼽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3일 오후 4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에서 영화 ‘해무’ 박유천의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영화 ‘해무’로 탄탄한 연기력을 펼친 박유천이 ‘배우의 탄생, 박유천’이라는 주제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비프 빌리지’는 박유천을 보기위해 부산을 찾은 팬들로 가득했다. 박유천은 “공연도 많이 해봐서 긴장은 안 할 줄 알았는데, 11년 활동하면서 낮에 팬들을 만난 건 오랜만이다. 반갑다”며 인사를 건넸다.

세 명의 기자들과 함께 인터뷰를 한 박유천은 ‘복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첫 번째는 목소리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목소리에 이어 넓은 어깨, 그리고 속눈썹을 꼽았다.

박유천은 “솔직히 남자라 그런 거 신경 안 쓰는데 만나는 분들마다 속눈썹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신다.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속눈썹을 올려주셨다. 아버지께 고맙다”고 덧붙였다.

영화 ‘해무’는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에서 배를 잃을 위기에 처한 선장 철주(김윤석 분) 배에 숨어사는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문성근 분),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호영(김상호 분), 돈이 세상에서 최고인 거친 성격의 경구(유승목 분)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이희준 분), 이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동식(박유천 분)이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너 온 밀항자들과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되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한편 영화 ‘해무’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유천에 이어 4일 오후 3시 20분 1,8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명량’의 최민식 배우가 ‘이순신이 된 연기신, 최민식’이라는 주제로 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