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박유천 "아이돌 출신, 시선에 힘들었다"

입력 2014-10-03 17:58


박유천이 아이돌 가수 이미지에 고충을 털어놓았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맞아 3일 오후 4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에서 영화 ‘해무’ 박유천의 오픈 토크가 진행됐다. 영화 ‘해무’로 탄탄한 연기력을 펼친 박유천이 ‘배우의 탄생, 박유천’이라는 주제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JYJ 멤버로서 한류의 중심에 우뚝 선 박유천이지만 그에게도 ‘아이돌’ 선입견에 고충이 있었다. 박유천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주변의 시선이 힘들었다”며 “박유천이 연기를 꼭 해야만 하는지 대중이 필요성을 못 느낀다면 서글픈 거 아니냐. 그런 압박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박유천은 “아이돌 출신이라 좋은 점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들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는 거다. 연기를 하면서 오히려 음악을 많이 듣게 된다. 감정도 잘 잡히고 은은한 분위기를 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해무’는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에서 배를 잃을 위기에 처한 선장 철주(김윤석 분) 배에 숨어사는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문성근 분),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호영(김상호 분), 돈이 세상에서 최고인 거친 성격의 경구(유승목 분)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이희준 분), 이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동식(박유천 분)이 목숨 걸고 바다를 건너 온 밀항자들과 운명의 한 배를 타게 되면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한편 영화 ‘해무’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박유천에 이어 4일 오후 3시 20분 1,8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명량’의 최민식 배우가 ‘이순신이 된 연기신, 최민식’이라는 주제로 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