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금메달 "이번엔 개인 종합 1위, 한국 리듬체조 새 역사 쓰다"

입력 2014-10-03 02:05
수정 2014-10-03 03:36
▲ 손연재가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종합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 = SBS)

손연재가 한국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을 따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는 지난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 종합 결승에서 최종 점수 71.699점을 마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손연재의 라이벌로 꼽히는 덩썬웨(중국)는 70.332점으로 2위를, 아나스타샤 세르드유코바(우크라이나·68.349점)가 3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지난 2010년 광저우대회 개인종합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동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종합 5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9월 세계선수권에서도 개인종합 4위를 마크하며 한국 선수 중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리듬 체조의 새로운 역사를 쓴 바 있다.

전날 예선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손연재는 각 로테이션마다 7번째로 결승 무대에 올라 연기를 펼쳤다.

▲ 손연재의 리본 연기(사진 = MBC)

결승에서 손연재는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후프(18.216점) 종목에서 모두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종목 1위를 마크햇다. 이어 손연재는 마지막 볼 종목에서 연기 도중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해 17.300점으로 종목 2위를 마크했지만 최종 점수 71.699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